임상규 프로바둑기사

안동 출신 첫 프로바둑기사인 임상규 프로가 지난 19일 한국기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상비군에 발탁됐다.

임 프로는 2021년 7월 1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8회 일반입단대회’에서 프로바둑기사에 이름을 올렸다. 5장의 프로입단 티켓을 놓고 전국 153명이 참가한 결정국에서 예선 1회전부터 출전해 입단 결정국까지 12전 전승으로 프로기사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해내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지난해 12월 27일 2단으로 승단했다. 이후 6연승을 기록 중이며, 국가대표선발전까지 포함하면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임 프로는 안동에서 1997년 3월 태어나 4살 때 바둑을 처음 접하고, 9살이 되던 해 서울로 상경 본격적인 프로기사를 준비, 약 16년 만에 입단에 성공했다.

현재는 신예기사로 통상전적 48전 33승 15패 승률 68.75%, 기사랭킹 88위로 파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KB국민은행 챌린지바둑리그에도 경북바둑팀(단장 하근율)의 일원으로 출전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임 프로는 “입단이 늦기도 하고 최근에는 군대에도 다녀와서 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며 “많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대회에서 활약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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