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0세 반에 운영하던 보육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사업을 3세 반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최초로 10억 원을 지원해 0세 반 250여 명을 대상으로 보육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보육교사의 과도한 업무부담을 해소하는 등 보육환경을 개선, 보육교사와 부모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안동시는 올해 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3세 반으로 대상을 확대해 보육교사 1명이 15명에서 10명을 담당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연령별 반 편성 시 반별 정원 기준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0세 3명 △1세 5명 △2세 7명 △3세 15명 △4세 이상 20명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영아에서 유아기로 접어드는 3세 반은 정원이 2배 이상 급증해 적응기가 필요한 3세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힘든 상황이다.

안동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사당 담당하는 보육아동수를 줄여 어린이집에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보호자의 만족도는 향상되고 보육교사의 업무부담 완화로 근무환경 개선 및 신규 보육교사 채용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추는 것은 보육의 질을 높임으로써 아이와 부모, 보육교사까지 모두가 행복해질 수있는 방법으로 많은 어린이집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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