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작가, 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작가연합회 새 회장 선출
소상공인들과 대화
구도심 활성화
지혜 모을 것

298놀장 아트마켓,
포항 대표하는 거리축제로 가꿀 터

예술인들 자생력
키우기 위해
사회적조합 출범

제6대 꿈틀로작가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이진희 작가
제6대 꿈틀로작가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이진희 작가

와이어공예작가 이진희(48) 씨가 제6대 포항 꿈틀로작가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꿈틀로작가연합회는 최근 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회장에 이진희 작가를 뽑았다.

이날 회의에는 꿈틀로작가연합회의 5대 회장 최수정을 비롯해 이영식, 김주헌, 윤승빈 등 5대 임원진 등 총 23명의 작가들이 참석했다.

이 신임 회장은 “예술가와 지역민이 함께 살아가는 꿈틀로가 되는데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신구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를 위한 고문단 결성, 자발적 친목 도모와 유대강화를 위한 공방 오픈 이벤트(OPEN EVENT), 아트마켓과 체험마켓의 효율적 운영, 문화예술체험 특화를 위한 기부금 활용방안, 투명한 재무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회장은 계명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수료했으며 2006년 한국와이어공예협회 공모전 최우수작품상, 2016년 제11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최우수상, 2017년 제35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상전 입선 등을 수상했다. 그동안 개인전 4회, 단체전 25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이 신임 회장과 일문일답.

-신임 회장으로서 소감과 포부 그리고 꿈틀로작가연합회의 핵심 역할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 부족하지만 구도심 꿈틀로 활성화와 문화도시 포항 조성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회원과 꿈틀로에 있는 소상공인들과 의논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싶다. 해외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가져올 것이다. 사업 횟수에 집착하기보다는 행사를 양보다 질의 관점으로 준비하겠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상당수 꿈틀로작가연합회 회원들은 돈과는 거리가 먼 예술을 주업으로 삼고있다. 예술이라는 자존심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하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뛰어넘기는 불가능하다. 낮에는 삶의 터전에서 바쁘게 살고, 늦은 밤 꿈틀로에서 예술의 열정을 불태워 연습에 매진한다.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꿈틀로 298놀장 아트마켓’을 포항시를 대표하는 거리예술 축제로 승화시키고 시와 시의회, 기업의 협조를 바탕으로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꿈틀로작가연합회를 소개해달라.

△포항시가 지난 2016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지구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회화, 공예, 음악, 공연, 조각 등 포항 지역 예술인들이 꿈틀로(포항시 북구 중앙로 298번길 일대) 내 유휴공간에 입주해 둥지를 틀고, 시민공모를 거쳐 ‘꿈틀로’로 공식 명칭을 정하며 꿈틀로작가연합회가 설립됐다. 현재는 27명의 작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항 꿈틀로작가연합회 회원들이 이진희 신임 회장 선출 후 포즈를 취했다.  /꿈틀로작가연합회 제공
포항 꿈틀로작가연합회 회원들이 이진희 신임 회장 선출 후 포즈를 취했다. /꿈틀로작가연합회 제공

-사회적협동조합도 설립했다. 어떤 활동을 하는지.

△꿈틀로가 조성된 이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공방임대료 지원, 도시재생사업비 등 다양한 예산이 투입되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주도해나갈 주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꿈틀로에 자리잡은 예술인들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고, 더욱 조직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2021년 꿈틀로 작가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을 출범해 꿈틀로 활성화에 필요한 좀 더 조직적이고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해왔다.

-시민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와 아트마켓, 공연, 포토존 등 거리 축제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 시민과 관광객, 예술인 등 누구나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창작지구로 거듭나겠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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