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도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포항에서 이차전지산업에 관심이 있는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취업박람회가 24일 열린다.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포스텍이 주최하고 포스텍 링크사업단이 주관한다. 이차전지 분야의 우수 인재 확보와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이차전지 분야로 특화된 행사란 점에서 특별히 시선을 끈다.

LG에너지 솔루션, 롯데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BM,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등이 채용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준생들에게는 모처럼 좋은 취업기회가 주어져 MZ세대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포항은 철강산업도시에서 미래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도시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포항에는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국내 주력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고, 2027년까지 12조1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국내서는 유일하게 광물가공·전구체·양극재·음극재·리사이클링에 이르는 이차전지 소재 전주기 생태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포항은 블루밸리국가산단과 영일만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30년에는 양극재 100만t 생산과 매출액 70조원을 이루고 1만5천명의 고용창출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기지로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르려면 정부의 지원과 관심도 필요하다. 지난 17일 포항을 방문한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차관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포항서 처음 열리는 이차전지산업계의 취업박람회는 신산업으로 경제 영역을 넓혀가는 이차산업 분야의 인력만을 채용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포항이 전국 최고의 이차전지 특화도시란 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하고 젊은이들이 미래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포항으로 몰려올 수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 세계 최고의 철강도시이자 글로벌 이차전지 특화도시로서 성장해 가는 포항에서 여는 취업박람회가 국내 많은 젊은이가 찾는 취업박람회로 대박 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