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헌 의원 재심의 요청 ‘논란’
국힘 중앙당 “후보자 다시 공천”

국민의힘 대구 중구의회 보궐선거 공천자가 선거일 연기로 공천이 무효됐다.

15일 국민의힘 중앙당 관계자는 “대구시당에서 중구의회 구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박지용 대구시당 수석부대변인을 공천했지만, 선거일 연기로 공천이 무효가 됐다”며 “앞으로 일정에 따라 후보를 다시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박 수석부대변인을 중구의회 보궐선거 공천자로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임병헌(대구 중·남구) 의원이 “중구 구민의 눈높이에 맞춘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공천 재심을 요청한 이후 이날 보궐선거 공천이 무효처리됐다.

중구의회 보궐선거는 이경숙 전 구의원이 임기 중 주소를 관외 지역으로 옮겼다가 의원직을 상실한 데 따라 애초 오는 4월10일 총선과 함께 실시될 예정이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 중구의회 보궐선거에서 임 의원이 당이 공천한 박지용 대구시당 수석부대변인 대신 자신의 지인을 꽂아 넣으려고 박 수석부대변인에게 사퇴를 종용한다’는 취지의 소문이 퍼졌다.

이에 임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흑색선전이 퍼졌다며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발했다.

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금요일 거짓으로 나를 비방하는 악의적 ‘찌라시’가 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 즉시 영등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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