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우수 인재
유학 후 취업 조건
학비·체류비 지원

외국의 우수인재가 경북에서 유학 후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게됐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초청장학제도(K-GKS) 수학 대학에 4곳 (포항공대,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대)이 선정됐다.

K-GKS(K-Global Korea Scholorship) 제도는 이공계 석·박사 과정 외국인 우수 인재를 경북에 유치해 인재를 양성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등 도내 우수기업에 부족한 연구 인력을 충원한다. 수학 대학은 지역대학 중 최근 3년 내 정부 초청장학생(GKS) 수학 대학으로 선정된 곳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올해는 4개 대학에서 각 10명씩 4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생들은 졸업 이후 지역에 최소 3년 이상 취업 또는 상위 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국어 연수 과정 1년을 거친 후 석사는 2년, 박사는 3년 동안 학비와 체류비를 지원받는다.

포항공대는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전문 인력을 양성해 도내 기업, 연구소 등과 연계한 연구 참여,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가족 동반 외국인을 위해 부설 어린이집과 별도 주거 시설을 지원해, 가족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오공대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국내 취업·정주 선호도가 높은 국가 중 구미시 기업체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외국인 지원자를 선발한다.

안동대는 바이오 관련 4개 학과(백신공학과, 생약자원학과, 식물의학과, 원예육종학과) 및 연관 학과를 K-GKS 유치 거점 학과로 운영하고 지역 주력산업인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과 취업을 지원한다.

대구대는 유학생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 상담 프로그램, 취업특강, 컨설팅, 직무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경산시 자동차 복합단지, 의료 복합단지 등과 연계해 유학생의 취업과 연구를 돕는다.

수학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2월부터 학생을 선발해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합격자들은 올해 하반기(9월)부터 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으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K-GKS 제도를 통해 이공계 외국인 우수 인재들이 경북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 같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려고 한다” 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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