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2024 시즌 주장단 발표

사진설명=왼쪽부터 한찬희, 완델손, 허용준 선수
사진설명=왼쪽부터 한찬희, 완델손, 허용준 선수

포항스틸러스는 12일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으로 완델손을, 부주장에는 한찬희 허용준을 선임했다. 완델손은 포항 51년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주장이다. 

시즌 중 임시로 몇몇 경기에 외국인 선수가 주장을 맡은 적은 있으나 이처럼 정식으로 주장에 선임 된 것은 첫 사례다.

2017년 포항에서 경기에 출전한 이 후 잠시 팀을 떠나기도 했던 완델손은 다시 돌아와 팀 내 주전선수로 활약하며 구단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출전 순위 5위에 올라있는 명실상부 포항 대표 외국인 선수다. 지난 2023시즌에는 리그 베스트 11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 J리그2 베갈타센다이로 임대 후 이번 시즌 다시 복귀한 부주장 허용준은 리더쉽에서, 97년생인 한찬희는 선, 후배 선수들의 소통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점이 선임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완델손은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우리가 한 가족으로서 서로 돕는다면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용준은 “팀에 복귀하자마자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는데 완델손을 보좌해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드러냈고, 한찬희는 “포항에서 6개월 동안 있으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었기도 했지만 이제 그 모든 걸 뒤로하고 앞으로는 팀 에너지를 잘 뭉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1차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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