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고용률 59.8% ·취업자 수 124만7천명… 전국 평균 ‘훌쩍’
청년 실업률도 ‘역대 최저’… 미래 신산업 중심 경제구조 다져

대구의 2023년 연간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이 2022년 대비 0.7%포인트 오른 59.8%로, 통계청 자료가 공개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전국 평균 증가폭인 0.5%포인트보다 0.2%포인트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취업자수도 전년 122만8천 명 대비 1만9천 명 늘어난 124만7천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추세(전년대비 1만1천630명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7%로 전년대비 0.8%p 상승해 2016년(61.9%)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폭 0.4%p보다 높은 상승폭이다.

경제활동인구는 128만6천 명으로 2만1천 명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80만 명으로 1만2천 명 감소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에서 양호한 흐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9%)과 건설업 8천 명(8.7%, 전기·운수·통신·금융업(3.3%) 위주로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4% 감소했다.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는 70만 명으로 연간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질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

청년(15~29세) 실업률(6.3%)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전국 평균보다 0.1%p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의 경제구조를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고, 규제들을 개혁해 나감으로써 민간의 경제활력이 증대돼 역대 최고 고용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신공항 주요 거점 개발 등 역점사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투자 활성화를 통한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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