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적십자병원과 13개 보건소 원격협진 시작

영주시 보건소에서 주민이 화상 진료를 받고 있다.
영주시 보건소에서 주민이 화상 진료를 받고 있다.

영주시가 의료취약지 주민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한 원격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2021년 영주 적십자병원과 원격협진 협약을 맺고 13개 보건진료소와 함께 의료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원격협진을 시작했다.

협진은 보건진료소에서 환자의 혈압 및 혈당 등 기초검사 측정 후 진료 프로그램에 측정결과와 특이사항을 입력하면 전문의가 이를 토대로 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료가 끝나면 환자는 의사가 처방한 전문의약품을 보건진료소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

또, 연 2회 적십자병원에 직접 찾아가 받는 합병증 검사도 영주시가 교통편과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취약지 주민들은 시간적, 금전적 부담을 덜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2천300여건이 넘는 원격협진 서비스를 제공한 영주시는 지난해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사업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문수 보건소장은 “원격협진 사업 홍보를 강화해 신규 대상자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며 “사업이 효율적이며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건강 형평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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