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2.8%-자유통일당 2.3%-진보당 1.6% 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쌍특검법(50억클럽·김건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도 젊은 연령층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 전원 논란 등으로 피습 사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스피릿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브리리서치가 지난 7일~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에게 “현재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느 정당입니까?”라고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9.4%, 국민의힘이 35.8%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8%, 자유통일당은 2.3%, 진보당은 1.6%였다. ‘지지정당 없음’은 11.7%이었다.

직전 조사(12월 22일~23일)와 비교해 보면, 민주당은 4.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6%p 상승해 오차범위(±3.1%) 내에서 변동을 보였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어느 견해에 공감하느냐?”고 물은 결과,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41.8%,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35.3%로 집계됐다.

‘신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11.4%, 기타 4.4%,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7.2%였다. 여당 견제론이 지원론보다 오차범위(±3.1%p) 밖으로 앞선 것으로 조사돼, 총선은 기존 ‘여당에 불리한 구도’라는 평가가 여전히 지속됐다.

대구·경북에서만 유일하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이 44.5%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29.2%)는 답변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인천·경기는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이 10.6%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인 중 도덕성과 리더십에 가장 신뢰가 가는 정치인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 31.5%,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8.6%,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6.2% 순으로 응답됐다.

한 비대위원장은 18~20대, 60대,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신뢰를 얻었고, 이 대표는 40대(43.3%)에서 타 정치인들을 앞섰다. 30대(이재명 31.4%, 한동훈 27.6%)와 50대(이재명 40.6%, 한동훈 35.0%)에선 오차범위(±3.1%p) 내에서 비등했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18세~20대(13.0%), 30대(11.9%)에서 비교적 높은 신뢰도를 받았고,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8.9%), 40대(7.1%)에서 강점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100%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