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1월호 발간

옥계종택 익사채 중층공간. /박진기 연구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1월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는 ‘뜨끈뜨끈 온돌의 맛’이라는 주제로 혹독한 겨울날, 우리의 선조들은 온돌을 통해 어떻게 추위를 녹였는지 살펴본다.

김소라 경인교대 교수의 ‘구들을 덥히자 청계천이 범람했다’는 소빙기를 맞은 17세기 조선 시대, 왕의 침소까지 온돌이 깔리면서 달라지는 조선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박진기 연구원은 ‘조선 시대 ㅁ자집 온돌방의 확장과 건축 계획’이라는 글을 통해 한옥에 따뜻한 방 한 칸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자세히 전해준다. 옛 건축 장인들의 오랜 고민과 섬세한 설계 덕분에 경북 ㅁ자의 고택들이 오늘날까지도 주거공간으로 사용되며, 소중한 유산으로 남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서은경 작가의 웹툰 ‘독(獨)선생전’1화 ‘묵적(墨跡)만 못한 신세’는 쇄미록(<024A0F>尾錄)과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속 온돌 이야기를 웹툰으로 선보인다.

이문영 작가의 소설 ‘백이와 목금’은 ‘목금’이와 ‘백이’ 두 소녀가 우리나라 전래의 여러 괴물과 신비한 존재들을 만나며 모험하는 이야기다. 첫 번째 이야기는 구들에 사는 ‘불돌이’, 양수지조(陽燧之鳥)를 만난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수진 작가의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오손도손이라는 환상’은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사천가’의 순덕을 통해 ‘평범’과 ‘착함’의 의미를 진지하게 담았다.

‘오늘을 기록하며 삶의 온기를 전하는, 조성당(操省堂)’에서는 김택룡(1547~1627)의 당호이자 ‘항상 마음을 바로잡고 되돌아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조성당의 이야기를 전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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