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아트센터’ 새해 라인업 눈길
크리스티안 짐머만·레이 첸 등 내한
‘디즈니 인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
‘브래드 어반 테일러展’ 등 전시 풍성

대구 달서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전문 공연·전시장인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관장 이성욱·DSAC)는 2024년 달서아트센터 프로그램 라인업을 최근 발표했다. 사라장 등 거장 예술가의 공연과 전시, ‘디즈니 인 콘서트’ 대구 첫 공연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센터는 새해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1월에 197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건반 위의 완벽주의자’라고 불리며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5월에는 미국 디즈니사 공식 라이선스 콘서트 ‘디즈니 인 콘서트’ 대구 첫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어서 9월에는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레이 첸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열린다. 또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와 2009년 코부르크 알렉산더 지라디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자가 함께 출연하는 ‘소프라노 황수미 & 테너 김효종 듀오 리사이틀’이 개최된다.

10월에는 2019년 차이콥스키 피아노 콩쿠르 우승 등으로 ‘리스트의 환생’이라고 평가받는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피아노 리사이틀’이 계획돼 있고, 연말에는 매혹적인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무대에 올린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 프로그램도 화려하다. 시민들의 시기별 문화예술 취향이 결합된 ‘DSAC 시즌 콘서트’는 3월에 ‘ADOY’, ‘SURL’ 등 국내 최고의 인디 밴드가 출연하는 ‘온 스테이지’와 팝스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사운드와 감각적인 무대 세트, 인기 클래식 연주자의 협연이 함께하는 신춘음악회 ‘Refresh’가 진행된다. 2021년 결성된 달서아트센터 후원회 ‘아모르 소사이어티’의 기부금으로 진행되는 송년음악회 ‘아모르 콘서트’가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개최된다.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인 달서아트센터 자체 제작 공연도 다수 선보인다. 달서구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인 ‘선사유적’을 주제로 노래와 타악 연주, 무용으로 스토리를 풀어낼 넌버벌 퍼포먼스 ‘선사시대’를 오는 8월쯤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아동문학가 고(故) 권정생의 마지막 동화이자 달서아트센터의 대표적인 자체 제작 어린이 공연인 그림자극 ‘랑랑별 때때롱’도 공연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레이 첸,바이올리니스트사라장,소프라노황수미
바이올리니스트레이 첸,바이올리니스트사라장,소프라노황수미

달서아트센터 전시장에서도 지구의 구조와 다양한 현상에서 영감을 얻은 세라믹 작품을 선보이는 미국의 ‘브래드 어반 테일러 초대전’과 국내 유수의 미술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다매체 작품으로 풀어보는 ‘주제전시’ 등 국내외 수준 높은 유명작가를 초대하는 기획전시가 열린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미술 장르의 이해를 높이는 △‘5.5 아트데이’를 비롯해 △전문 오페라 브랜드 공연 ‘모차르트 베스트 컬렉션’ △예술 인문 특강 성악가 린다 박의 ‘드라마 같은 오페라의 세계’ △필획이 살아있는 붓글씨를 통해 본질적인 격렬함을 보여주는 ‘박세호 개인전’ △한국가곡 음악회 ‘2024 가곡 열전’ 등이 진행된다. 장르별 전문 예술 축제로는 △지역의 청년 연극인들이 꾸미는 ‘제4회 달서청년연극제’ △전문 국악 축제‘제4회 달서 국악’ 등을 선보인다.

이성욱 DSAC 관장은 “2024년에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최정상급 공연·전시 개최를 비롯하여 지역 예술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협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준비되어 있다”면서 “새해에도 변함없이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문화예술의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을 전달하는 달서아트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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