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올 첫 공연으로
19일 팔공홀서 ‘ON STAGE’ 개최

빈 소년 합창단.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은 2024년 첫 공연으로 청아한 보이 소프라노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희망찬 새해 인사 ‘빈 소년 합창단: ON STAGE’를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에 창단된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 중 하나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또한 클래식 음악사를 대변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그 자체로, 유네스코(UNESCO)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역사와 음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자는 빈 소년 합창단 하이든반 지휘자로 역임 중인 지미 치앙이 맡는다. 그는 빈 무지크페라인, 미국 카네기 홀, 도쿄 산토리 홀, 마카오 국제 음악회에서 연주했으며, 2016년 홍콩-비엔나 뮤직 페스티벌의 첫 번째 예술 감독으로 활동했다.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1969년 첫 내한 공연을 가진 후, 지난 50년간 약 35개 도시, 150회 넘는 공연을 하며 최고의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사랑받아 왔다. 현재 여러 명의 한국인 단원들도 소속돼 있으며 내한 공연 때마다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관객을 위한 노래를 부르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빈 소년 합창단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마음을 정화시켜줄 성가곡 외에도 그들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가곡과 왈츠, 그리고 세계 각국의 민요와 영화음악까지 지난 526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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