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4.9% 증가한 것으로
재해재난·마약류 신고 대폭↑

지난해 경북도 내 112신고 건수가 100만 건이 넘어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112신고건수는 87만5천788건이었으나 지난해는 100만6천199건의 신고가 접수돼 14.9%(13만411건)가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2천757건의 112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제되면서 장기간 억제된 다양한 욕구들이 표출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12신고접수 범죄관련 신고 유형을 살펴보면 △교제폭력 4.9%(2천193→2천301) △절도 2.0%(1만129→1만335) △가정폭력 0.5%(9천185→9천230) △아동학대 0.4%(804→807) 증가했다. 특히 이슈화된 마약류 신고가 242%(129→441) 대폭 증가해 도내에서도 마약 예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것을 볼 수 있다.

교통분야 신고는 △교통위반이 24.8%(5천601→6천988) △교통불편이 19.3%(1만7천61→2만362) △음주운전이 12.8%(1만5천129→1만7천63), 교통사고 신고 5.7%(8만1천222→8만5천886) 증가추세를 보였다.

질서유지분야는 △무전취식이 15.5%(3천88→3천568) △주취자 9.6%(2만664→2만2천657) △보호조치 신고 7.2%(1만623→1만1천391) 증가했다.

기타 신고로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북부지역 산사태 발생 등 신고가 집중되면서 재해재난 신고가 467%(229건→1천299)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출동 신고인 상담문의 신고는 6.8%(9만7천22→10만3천578)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 최다 월은 5월(10만2천926건), 최다 요일은 토요일(15만4천715건), 최다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11만6천419건)로 나타났다. 이는 활동량이 많은 계절, 요일, 시간대에 112신고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올해도 국회의원 선거와 민생범죄 등으로 112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여행수요 증가 등 일상 활동이 늘어나면서 교통관련 신고(교통위반, 교통불편, 교통사고 등)와 불안정한 경제전망 등으로 인한 음주 관련 신고(주취자, 보호조치, 무전취식 등) 및 폭력·시비 등 신고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주원 청장은 “올해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광역정보계 운영 등 조직재편과 함께 매월 112신고현황 분석을 토대로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맞춤형 치안대책을 수립·시행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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