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 유니콘파크 등 발판, 지역 인재가 좋은 일자리로 정착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
‘사통팔달’ 교통망 업그레이드·촘촘한 양육 돌봄 시스템 마련 등 다양한 시책 추진

2023년 경산은 코로나 이후 침체한 지역 경기와 시민의 마음을 추스르기에 바쁜 한해였다.

2023년 지역 경기 전망지수는 74.3~86.6% 사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8기의 출발을 ‘시민이 행복한 도시 경산’을 슬로건으로 출발한 조현일 경산시장의 2023년은 절망보다는 희망이 가득했다.

국책사업들의 추진과 지정, 도시의 얼굴인 도시브랜드 ‘My Universe, Gyeongsan’의 대내외 선포, 경상북도 시군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맞아 시민의 역량과 잠재력으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현실 앞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조현일 경산시장이 이끌어갈 2024년을 정리해 본다.

 

시와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책을 토론할 수 있는 토론회인 청책토론회에서 조 시장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와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책을 토론할 수 있는 토론회인 청책토론회에서 조 시장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2023년이 긴 시간이었지만 짤막하게 요약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든 해’로 정리할 수 있다.

경산이 새롭게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해로 지역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를 제작해 발표함으로 지역이 나갈 방향을 설정했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경산시 철도망 구축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하는 등 도로 교통망을 구상했으며 KTX 경산 정차를 2회 늘려 6회로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시민들의 관심사인 지식산업지구의 대형 아울렛 유치가 비록 미루어졌지만, 유치를 위한 대안도 마련하는 등 진정 열심히 노력한 해였다.

또 지방시대 2050 혁신성장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해 미래 신성장산업의 육성 방안도 모색하고 특히 미래 먹거리의 한 축을 담당할 ICT 벤처창업의 허브인 ‘경산 임당 유니콘파크’의 착공은 고무적인 사실이다.

이를 통해 경산시 2023 주요 시정 시민 만족도가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의 미래를 책임지는 한 축이 공무원들인데 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표정이 밝아졌다는 점에서도 성공한 해였다고 자부할 수 있다.

 

지역 특화산업의 하나인 화장품산업의 전진기지인 글로벌코스메틱비지니스센터.
지역 특화산업의 하나인 화장품산업의 전진기지인 글로벌코스메틱비지니스센터.

-2024년을 맞이하는 각오는.

△2024년은 아주 중요한 해로 대구 지하철 순환선과 국가철도망 계획도 반영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이를 위해 2024년의 사자성어를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으로 정했다.

미래 먹거리인 임당 유니콘파크에 입주할 기업들을 준비하고 제5 일반산업단지의 설계, 시민들에게 여유로운 일상을 제공할 복합문화공간 마련, 축제다운 축제 개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배려의 실천을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1차적인 기반시설인 공공하수처리장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1차적인 기반시설인 공공하수처리장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

-2024년 주요 경산시정은 어떤 것들인가.

△2024년 경산시정은 △스스로 빛나는 항성 도시의 기반 구축 △종횡무진, 탄탄대로를 거침없이 뻗어가는 도시 △다 함께 행복한 경산 △다양한 콘텐츠로 쉼이 있는 경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행정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 계속해서 살고 싶은 도시 등이 주축이다.

스스로 빛나는 항성 도시의 기반 구축은 ‘My Universe, Gyeongsan’의 비전 아래 잘사는 도시, 머무는 도시로 자리 잡아 가는 것이다.

임당 유니콘파크와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전기차 차세대 무선 충전 규제 자유 특구를 발판삼아 지역 기업이 재도약하고 13개 대학 10만 명의 대학생을 지역발전의 보배로 만들어 지역의 인재가 좋은 일자리로 정착하고 지역 성장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스스로 빛을 발하는 항성처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의미한다.

탄탄대로로 거침없이 뻗어가는 도시는 업그레이드 중인 교통망을 말한다.

청통와촌IC에서 하양, 진량, 남산, 남천IC(예정)로 연결되는 종축고속화도로는 지식산업지구와 경산산업단지 물류 수송의 대동맥 역할을, 내년 개통될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은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1, 2호선 순환과 3호선 연장도 꿈이 아니다.

따뜻한 동행으로 다 함께 행복한 경산은 일반회계 예산의 43%인 5천2억 원을 투입하는 보건·복지에서 볼 수 있듯이 꼭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해 든든하고 촘촘한 양육·돌봄 시스템을 마련한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어려움 극복에 함께하고자 지역 화폐 사용을 독려하고자 상시 10% 인센티브 지급으로 지역의 돈이 지역에서 쓰이는 경제 선순환 구조다.

다양한 콘텐츠로 쉼이 있는 경산은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위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지역의 대표축제를 개발하고 도심 내 공원에 맨발 걷기 산책로를 조성, 도심 하천인 남천을 아이들이 발 담그고 놀 수 있도록 자연생태 하천으로 재탄생시킨다.

또 43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지역 영산인 팔공산에 핵심 거점시설인 생태 탐방원을 유치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킨다.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소통행정을 위해 행정의 중심은 시민이라는 생각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SNS 채널을 강화해 시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겠다.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 계속해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

사는 곳의 차이가 기회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고 어디에 살든지, 나이로도 차별받지 않고 지역 특성인 농촌지역의 인프라 구축하고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처럼 시민을 중심으로 한 행정력의 집중으로 스스로 빛을 발하는 항성처럼 지속 가능한 발전을 거듭하는 도시, 내일이 더 빛날 도시로 만들어 가는 2024년 경산시의 행정이며 시책이다.
 

조현일 경산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2024년 시정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 있다면.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해 가는 과정이다.

특히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정책이다.

-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님비현상에 관한 것이다.

도시환경에 절대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 기업이나 매립장, 화장장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일상에서 서로 배려하는 문화, 착한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공직자들에게는 자신이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시민을 대했으면 한다.

예전보다 공직자들이 친절해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시장은 인구와 비교하면 너무 적은 공무원 수 증원을 행안부에 요청하는 노력을 하겠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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