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상용 수소충전소 준공식
수소버스 하루 160대 충전 용량
내년 1월부터 상업 운전에 돌입

경북도내 최대 규모이자 포항시 최초인 수소충전소가 남구 장흥동에 준공됐다. 포항시와 수소 충전·공급사업자 코하이젠(주)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용선기자
포항시 최초로 경북도 최대 규모 수소충전소인 ‘장흥 상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28일 남구 장흥동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수소 충전·공급사업자 코하이젠(주), 수소 버스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주), 수소 버스 전환 ESG 기업인 포스코 그룹 등이 참석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식’도 동시에 가졌다.

장흥 상용 수소충전소(장흥동 철강로 181)는 부지면적 3천306㎡에 건축 연 면적 697㎡, 충전용량 300kg/h급 대용량 기체 수소충전소로 준공됐다.

승용차용 25kg/h 충전소 대비 12배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수소 버스 약 160대를 하루에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곳은 총사업비 약 80억 원(국비 42, 민간 38)을 투입해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벌여 내년 1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포항시와 경북도는 충전소 준공에 공로가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 코하이젠(주), 신유성건설(주)에 대한 표창을 전수했다.

이어 포스코그룹 통근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ESG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2026년까지 118대 이상을 수소 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소 에너지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데 포항시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북부권 버스 공영차고지 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수소 시내버스, 수소 상용차 보급 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128억 원(국비 75, 지방비 45, 민간 8)을 투입,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부대 시설 등 다용도 복합충전시설을 구축한다.

북부권 버스 공영차고지 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 사업은 올해 중기지방재정계획, 지방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부지조성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수소 충전시설 준공검사 및 운영개시를 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올해 수소차 구매 보조 지원사업에 국비 등 108억 원을 투입해 수소 버스 등 수소차 99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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