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앞두고 3실장 전원 교체
정책 성태윤·안보 장호진 임명

이관섭 성태윤 장호진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를 앞두고 대통령실 3실장을 전원 교체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구·경북(TK) 출신의 이관섭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후임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교수,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발탁했다. 김대기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윤 대통령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비서실장직 사임과 관련해선 “과거 예를 보더라도 (대통령 임기 중) 비서실장이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20개월쯤 하면 소임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얼마전에 대통령께 말씀 드렸고, 그저께 승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관섭 실장은 “어려운 시기 비서실장에 대한 직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각오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시는 바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TK출신인 이 실장은 지난달 신설된 정책실장으로 영전, 경제수석실, 사회수석실 등을 총괄했다. 게다가 약 한달 뒤 다시 비서실장으로 이동해 대통령실을 이끌게 됐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최대한 반영하는 가운데 국민들이 정말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며 “한국 경제, 한국 사회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에 충실한 경제학자로 평가된다.

장호진 실장은 “냉전 종식 이후 30년 이어져온 국제질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전환기적 시기에 책임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추진해왔던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강화 등 주변국 관계정립과 인·태(인도·태평양) 전략을 계속 추진해나가고 글로벌 중추 국가 등 대통령 국정 운영을 성과있게 보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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