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빈자리 후임 채워
대구·경북 출신은 2명 임명

송명달 차관, 진현환 차관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차관급 인사들이 빠진 자리에 후임 인선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토부 1차관에 대구·경북(TK) 출신의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과 해양수산부 차관에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또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윤상 현 조달청장 등을 임명했다.

김천이 고향인 진현환 신임 국토부 1차관은 김천고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해 영국 버밍엄대학 석사를 마쳤다. 국토부에서 토지정책관, 주거복지정책관, 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친 부동산 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주택공급 촉진, 주거 안정·주거복지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송명달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영주 출신으로 영주 중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해수부 내 주요 보직을 거치며 직원들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인 으뜸선장에 2020년 선정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부내 신망이 두터워 신임 장관을 보좌해 국정과제를 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윤상 신임 기재부 2차관은 예산과 재정·공공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재정 전무가다. 대통령실은 김 2차관에 대해 “재정과 예산 정책을 오랜 기간 담당해 오면서 탁월한 업무역량을 발휘해 온 정통 재정 관료”라고 소개했다.

여성가족부 차관으로는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이 낙점됐다. 신 신임 차관의 배우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으로, 이번 인사로 ‘부부 차관’이 탄생했다.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손영택 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임명됐다. 손 신임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조달청장에는 임기근 현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임명됐다.

이번 차관 인사는 대부분 총선에 출마할 차관급 인사들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뤄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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