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예천군 주민 불편 호소

22대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지역구 획정안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여론조사 전화와 문자 홍보가 빗발치고 있어 예천군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안동·예천 선거구는 획정안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마 예상자가 국민의힘 9명, 민주당 3명 등 총 12명이 거명되고 있다.

최근 중앙선관위가 안동시·예천군 선거구를 22대 역시 동일 선거구로 선정해 줄 것을 국회 정개특위로 안을 넘겼는데 주민들은 이 안이 획정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일부 정치인들은 국회 여야정개특위에서 22대 안동시·예천군 선거구에서 예천군을 분리해 의성군 쪽으로 선거구를 합쳐야 앞으로 20년은 예천군이 선거구 문제로 이쪽저쪽 옮길 필요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민 A씨는 선거구 획정도 안 된 상태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 여론조사가 있으니 꼭 참여해 특정 정당을 선택해 달라는 문자를 받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A씨는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고 문자를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문자를 연속으로 받아 귀찮았다”며 “선거 때마다 오는 문자폭탄에 호감보다는 반감이 더 커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총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여론조사 전화와 문자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주민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선거구도 획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수의 예비후보자가 공천과 선거 판세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여론조사 및 이를 활용한 전화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는 등 예비후보자들의 행보가 부쩍 분주해졌다.

한편 예천군은 1973년 제9~12대 예천군·문경시 통합 선거구, 13~14대 예천군 단독 선거구, 15~19대 예천군·문경시 통합선거구, 20대 예천군·영주시 통합선거구, 21대 안동시·예천군 통합선거구로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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