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총선 물갈이도 예상

이철우<사진>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21일 한동훈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거론되는 것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데 방법이 있느냐”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현재로서는 국민이 신인을 좋아하고 원하는데 방법이 있나”며 “한 장관이 나올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또 “예를 들어 도지사 자리에 신인이 와서 자료 하나 보지 않고 타인의 질문에 답을 하기 힘든데도 국민들은 이러한 사람을 좋아한다”면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하면 신데렐라가 돼 당분간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건국 70년이 넘은 우리나라에서 정당의 비상대책위원장도 당내에서 못 구하고 밖에서 데려오냐고 말을 한바 있다”며 “정치인들이 스스로 반성해야 하며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고 제시했다.

여기에다 내년 총선 물갈이 폭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선거 때만 되면 국회의원 50%가 바뀌는데 이같이 국회의원이 절반가량 바뀌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많이 바뀔 때는 60%도 바뀌고 내년 총선에는 무조건 많이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정치하는 사람은 자기 이야기를 하고 비전을 이야기해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알려져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하면서 정치신인 한동훈 전 장관을 염두에 둔듯 발언했다.

특히 이 회장은 저출산과 수도권 밀집, 지방소멸 등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는 것은 ‘지방화’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 등은 제대로 이행되면서 현재까지 올 수 있었지만, 중앙정부가 모든것을 쥐는 바람에 제대로된 지방화를 이루지 못했다”며 “지방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청년들의 수도권 밀집과 저출산, 지방소멸 등의 심각한 위기를 자초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