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풍경회 14회 회원전
내일까지 포항문예회관서

강필숙作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수채화작가 모임인 스케치풍경회(회장 이윤태)의 14회 회원전이 오는 2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스케치풍경회는 순수 예술문화를 지향하고 수채화를 사랑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중진 수채화가 김엘리 수채화 교실에서 시작해 2010년 창립전을 가진 이래 13년이 흘렀으며 벌써 14회째 정기 회원전을 갖는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를 사랑하는 아마추어 화가 30여 명이 ‘스케치풍경회’란 이름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윤태作
이윤태作

아마추어라곤 하지만 붓을 든지 20년이 가깝도록 이미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개인전을 열거나 각종 공모전에 수상한 회원도 있는 내실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수채화만이 아닌 다른 장르의 회원들도 가입해 포항 근교의 풍경을 소재로 스케치 여행을 떠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40대에서 70대까지 주부, 교사, 사업가 등 다채로운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은 정규 미대를 졸업하지 않았지만 작품에 대한 열정만은 대단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16명의 일상의 소소한 풍경과 정물을 수채화 특유의 느낌으로 살려낸 작품 41점이 전시된다.

박경희씨가 바위 틈에 피어난 작은 꽃을 그린 ‘그리움’을 출품한 것을 비롯해 갯가에 배를 대고 비스듬히 누운 배와 드넓게 펼쳐진 갯벌의 황량함을 묘사한 신수라씨의 ‘갯마을 소경’, 농촌의 고즈넉함을 표현한 강필숙씨의 ‘보경사 가는 길’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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