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7시 서점 ‘책방 수북’서
마흔네 번째 언니네 책다방 행사
신작 ‘고통에 관하여’ 배경 등 밝혀

‘언니네 책다방’ 홍보 이미지.
2022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후보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2023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저주토끼’의 작가 정보라가 포항에서 북토크를 열 예정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 문학전문서점 책방 수북(포항 북구 장량로 174번길 6-15)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정보라 작가 초청 북토크 행사 ‘언니네 책다방’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정보라 작가가 최근 펴낸 장편소설 ‘고통에 관하여’(다산북스)를 쓰게 된 배경과 이 작품을 통해 독자와 세상에 말하고자 하는 바를 신랄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고통에 관하여’는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고통’이란 주제에 관해 탐색하는 소설이다. SF(과학소설) 스릴러란 틀 안에 고통의 실체를 추적하는 작가의 내밀한 해부와 탐구가 담겨있다. 서늘한 문체로 호러와 환상 문학에 천착했던 작가가 처음 집필한 스릴러란 점에서 ‘정보라 월드’의 변곡점에 있는 소설이다.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정보라 작가는 ‘저주토끼’로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죽은 자의 꿈’, ‘붉은 칼’, ‘그녀를 만나다’, ‘아무것도 모를 것이다’ 등을 발표하며 장르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한편 ‘언니네 책다방’은 2019년부터 매달 포항 지역의 작가를 초청해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응원하며 지역민들의 문학 향유 기회와 문화의 폭을 넓히고자 지속해서 오프라인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책방 수북으로 자리를 옮겨 도서출판 득수와 함께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책방 수북(010-7675-1490)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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