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낙동강서 내보내야”

지난 9일 봉화군에 있는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일하던 노동자 사망과 관련, 시민단체가 영풍석포제련소의 통합환경허가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13일 대구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은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가 지금이라도 영풍석포제련소의 통합환경허가를 취소하고 하루빨리 낙동강에서 내보내 주변 자연과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9일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일하던 노동자 4명이 1급 발암물질인 비소(As)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해 이 중 1명이 숨졌다. 숨진 노동자의 몸에서 검출된 비소는 2ppm으로 기준치(0.3ppm)의 6배, 치사량의 6배가 넘어 비소 중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원청 소속 2명과 설비 유지보수업체 소속 하청노동자 2명으로, 지난 6일 영풍석포제련소 제1공장에서 아연 찌꺼기와 액체물질이 담긴 탱크의 모터 교체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숨이 차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이 중 1명이 숨졌고 다른 한 명도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병욱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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