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구 지역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대폭 하락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이달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0.0을 기록, 4개월 만에 70선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8월 78.2로 70선을 회복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70선으로 후퇴했다. 특히 지난달 86.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6.9 포인트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10월 95.2 이후 3달 연속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했다. 경북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1.5로 전달 대비 2.7 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적정 수요 대비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돼 전세가격이 낮아지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분양받은 사람들이 잔금을 치르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입주율 역시 한달 만에 둔화했다. 11월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70.9%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69.2%로 한달 만에 70선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 호수 중 입주했거나 잔금을 낸 호수의 비중을 의미한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4%)’, ‘세입자 미확보(26%)’, ‘잔금대출 미확보(22%)’, ‘분양권 매도 지연(4%)’ 등으로 집계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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