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경북 차석 경산고 졸업 이영진씨
재학시절 TR 프로그램 큰 도움

이영진 씨가 안승인 교장과 경북 차석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경산고 졸업생 이영진 씨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표준점수 426점(백분위 298.5점)으로 경상북도 전체 차석을 차지했다.

지난 2월 졸업한 이영진 씨는 지난 9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발표된 이후에도 평소 소신대로 난이도가 있는 문항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작년 수능 시험에서 자신이 부족했던 수학 과목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준비했다.

“경산고 재학 시절, 학교에서 제공하는 TR(Team Research) 프로그램에서 팀원들과 함께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심층적으로 탐구 과정을 경험한 것이 성장에 밑거름되었고 학교 일과 및 야간 심화 자율학습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이 씨는 대입전형을 앞둔 경산고 후배들에게 “정시와 학생부 전형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정신과 분야를 전공해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해 실의에 빠진 많은 현대인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종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영진 씨는 현재 경북대 의예과를 비롯해 다수의 의과대학 수시 전형에 지원한 상황이다.

경산고 안승인 교장은 “평소 성실함과 훌륭한 인성을 겸비한 이영진 학생에게 졸업식 당시 학교장 장학금을 수여했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며 “이영진 학생의 좋은 기운을 시작으로 경산고의 모든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올해 좋은 성적으로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합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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