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축전 준비 상황보고회 개최
새해 첫날에 ‘용의 승천’ 주제로
운세상담소·떡국 나눔 등 행사

포항의 제2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2024년 새해 첫날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4년만에 열린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해맞이축전은 내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의 승천과 함께 비상하는 포항’을 주제로 열린다.

포항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찰과 소방, 해경, 해군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 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축전이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수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에 대비해 유관기관들과 ‘안전축제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시는 축전 교통 대책과 노점상 단속, 홍보 대책, 해맞이 명소 안전관리 등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행사장 모든 지역에 컨테이너 부스를 설치, 강풍과 한파에 철저히 대비키로 했다.

또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주제로 오브제 전시, 청룡운세상담소, 소원지 쓰기, 떡국 나눔 등 다양한 해맞이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전의 위상도 한껏 높이기로 했다.

축전 행사장에 설치될 용 조형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최고 일출 촬영 명소로 손꼽히는 호미곶을 배경으로 용 조형물 촬영을 기대하는 전국 사진작가와 시민들이 많다.

해맞이축전을 준비 중인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호미곶 광장의 용 조형물 설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시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축전이 돼야 한다”면서 “많은 인파가 예상되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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