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시장, 답답한 정치 상황 토로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정치권 혼란 상황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열국기를 다시 읽어보면서 세상의 지혜를 구해보지만, 답이 없다”며 “파부침주(破釜沈舟: 가마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는 결사항전의 의지)할 백마탄 기사는 어디에 있는지”라고 반문했다.

또 “그렇지 않아도 연말이라 어수선한데 ‘견리망의(見利忘義: 이익을 보고 의로움을 잊는다)라는 사자성어가 가슴 아프게 한다”고 강조했다.

‘견리망의’는 전국 대학교수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선정된 문구다.

홍준표 시장은 “정치판에 들어와 송파갑, 동대문을, 경남지사, 수성을, 대구시장으로 일을 찾아 떠돈지 어언 30여년이 되어 간다”며 “뜬금없이 초겨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출근하면서 본 신천은 저리 맑은데 나라는 왜 이리 혼탁하고 어지러운지”라고 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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