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청량리역에서 연장 신청
서원주역서 강릉선 열차와 결합
하루 상·하행 각 4회씩 8회 계획
김형동 의원 “주민 편의성 향상”

코레일이 국토교통부에 안동역-서울역 간 KTX-이음 운행 연장에 관한 철도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제출된 철도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현재 안동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는 중앙선 고속열차(KTX-이음)가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안동역을 출발한 KTX-이음 열차는 서원주역에서 강릉선 열차와 만나 복합열차로 편성해 서울역까지 운행되고, 반대로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서원주역에서 분리되는 안이다.

제출된 철도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에 따르면 안동역-서울역 구간은 상행 4회, 하행 4회로 총 8회 운행하며, 이용객이 많은 낮 시간대에 집중 배치될 계획이다. 최종 열차시간표는 차량 및 승무원 운용 조정 등을 통해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KTX-이음 열차의 운행횟수는 1일 2회 증편된다. 현행 주중 14회(상·하행 7회씩), 주말 16회(상·하행 8회씩)에서 주중 16회(상·하행 8회씩), 주말 18회(상·하행 9회씩)로 각각 늘어난다. 이 중 연장될 서울역행 열차를 제외한 기존 청량리행 운행 편수는 주중 8회, 주말 10회로 편성된다.

아울러 새로운 일반열차인 ITX-마음이 도입돼 청량리~안동 간 매일 2회(상·하행 1회씩) 운행될 예정이다.

지금껏 중앙선 KTX-이음 열차 종착지는 청량리역으로, 안동시민, 예천군민들의 서울 중심부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탑승 수요가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이에 김형동 의원은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서울역 연장 및 증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서울역 연장운행 촉구 기자회견에 이어 정책토론회 를 개최한 바 있으며, 꾸준히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김 의원은 “이번 운행 개편안을 통해 향후 안동시민, 예천군민들의 열차 이용 편의성이 향상되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 중심부-안동·예천 간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레일이 국토부에 신청한 원안대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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