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시장·철길숲 등 서명부스
일주일 만에 목표치 절반 달성
시민 “힘 보태 설립” 의지 확고

포항 관광 명소 스페이스워크의 시민서명 부스. / 포항시 제공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포항 범시민 서명운동이 시작 11일만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포항지역의 열기가 뜨겁다.

포항시는 “지난달 27일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부터 시작한 시민 서명운동이 지난 8일까지 누적 인원 10만3천312명을 기록했다”면서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향한 지역 사회의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 과정을 제외하면 실제 서명운동 기간은 일주일에 불과했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라면 목표 20만명 달성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포항시는 남·북구청과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죽도시장과 스페이스워크, 철길숲 광장 등 주요 거점에 서명 부스를 운영 중이다.

또 포항시 이·통장연합회와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청년단체, 체육회, 농업·수산업 및 문화예술 단체 등 각계각층 시민단체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포항시가 울진군과 영덕군에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경북 동해안 지역으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통한 지역의료 혁신 운동을 확산했다.

또 경북도포항교육지원청과 지역 대학, 초·중·고 교육기관들도 의료 교육 백년대계와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뜻을 함께 모으고 있다.

시는 조만간 서명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그 명부를 대통령실,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서명운동을 통해 포항시민들의 ‘연구중심 의대 유치’의지가 확고함이 입증됐다”면서 “당초 목표인 20만에 그치지 않고 30만, 40만을 넘어 범 지역 차원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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