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휴식공간·고속교통망 구축
정주여건 개선 내년도 시정 집중

국립포항전문과학관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정주 여건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품격 있는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내년도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그린웨이 녹색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 시민들이 어디서든 푸른 숲길을 마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포스코대로를 중심으로 상생숲길과 도시숲을 계속 늘린다.

또 도심 단절 숲길도 연결하며, 민간 공원 사업으로 녹색 휴식 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을 내년에 마무리 짓고, 4대 도심하천 복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물길을 따라 사람이 모이는 친환경 도심’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학과 대기업,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혁신산업 생태계와 최고의 교육환경,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한다.

원도심의 정주 여건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구 포항역 부지개발을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올해 수서행 SRT 개통으로 시민들의 교통 선택권을 확보한데 이어, 앞으로도 운행 편수를 확대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포항과 연결되는 고속철도·도로망을 준비한다. 내년도 1천350억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된 영일만대교와 현재 건설 중인 동빈대교도 계획대로 준공해 경제교통망도 하루빨리 완성할 계획이다.

도시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문화에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교육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또 문화도시 포항의 역량을 강화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시립박물관과 제2미술관, 국립과학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지방 시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정주 여건 개선”이라면서 “내년에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로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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