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예 작가는 일상에서 만나는 장미꽃잎을 자신이 보는 대로 표현하고 자유롭게 그려냄으로써 치유와 힐링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작가가 살면서 경험하고 체득한 다양한 기억의 형태를 붓 대신 거칠고 날카로운 나이프를 사용해 장미를 소재로 작품의 구성을 세분화해 감정이입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밝고 화사하거나 짙은 슬픔을 이기는 듯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한 송이 장미를 클로즈업 해 꽃잎 하나 하나가 낙화 하는가 하면, 장미 꽃다발을 펼쳐 놓은 듯 짙은 연정이 마티에르를 통해 애틋함으로 감상자에게 말을 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