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구성 변화에 정주여건 개선
평균연령 33세 신도시 문화 조성
다양한 프로그램·시설 만족도 ↑

복합커뮤니티센터.
[예천] 최근 몇 년간 경상북도 내 시·군 중 인구 구성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긴 곳이 예천이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 소멸을 걱정하던 4만 4천의 작은 지방 도시가 경북도청이 이전해 오고 ‘평균연령 33세, 40세 이하 인구가 약 80%’인 신도시를 품은 지역이 됐다.

△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먼저 인구 2만이 넘어서면서 내년 2월 1일 읍으로 승격되는 호명면은 개발 초기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꾸준한 정주 여건 개선사업으로 주민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김 군수는 지난 10월 ‘예천군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개관해 신도시 주민들에게 행정·문화·복지·체육 등 공공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아동·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마련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놀이장, 캠핑장, 파크골프장 등을 갖춘 패밀리파크와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이 마무리되면 가족 단위 놀이와 휴식 공간이 확보돼 한층 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

예천읍에 개관한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 역시 장난감도서관과 아이돌봄센터의 이용객이 늘면서 지역사회 공동육아의 거점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에 속도를 내 ‘출산·육아 친화적인 예천’을 완성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속 추진 중인 전선지중화사업과 간판개선사업은 원도심 외관을 깔끔하게 바꾸고 있으며, 개심사지 5층 석탑과 폐철도부지 예누리길, 한천과 남산을 연결하는 공원 조성으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힐링 공간을 제공해 예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기 활성화 주역, 양궁·육상

예천군은 진호국제양궁장과 육상실내돔훈련장, 예천스타디움 등 우수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양궁과 육상의 도시로 명성을 쌓아왔다. 김학동 군수는 지난 6월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내년에 ‘2024 현대양궁월드컵 2차대회’도 개최해 앞으로 더 많은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하면서 스포츠를 통한 지역정체성을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와 ‘양궁훈련센터’가 건립되면, 타 시·군과 차별되는 체육 기반시설을 갖춘 양궁과 육상 도시로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관광자원 개발로 지역 경기 활성화 유도

예천군은 계절별로 활축제, 곤충축제, 삼강나루터축제, 금당야행, 농산물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는 가운데 매년 방문객의 수가 늘면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에 김학동 군수는 축제를 전국 단위로 성장시키고, 관광지를 권역화하는 ‘삼강문화 단지 관광 자원화 사업’과 ‘삼강주막과 회룡포 간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 예천이 체류형 관광지가 되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추진하는 사업들 모두 차질 없이 진행해 군민들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고, 예천이 경북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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