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55·사진)이 현대제철의 새로운 수장에 올랐다.

5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서 신임 사장은 그룹 재무 분야 전문가다.

그는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역대 최대로 이끄는 등 현대차의 재무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신임 사장은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하며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과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 신임 사장이 2019∼2020년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이 있다”며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등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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