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경쟁력 등 엄격검증 거쳐
국내 첫 부적정 판정 ‘0’ 기관 명예
사업비 150억 2027년 완공 목표
종합박물관 성장·문화거점 기대

예천박물관 전경. /예천박물관 제공

[예천] 예천박물관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수장고 증축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사전평가는 증축 목적의 타당성과 필요성, 운영계획의 적절성, 전문성 확보 노력, 지속 발전 가능성, 소장품의 가치와 박물관의 경쟁력 등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절차이다. 통과비율이 20% 미만으로 알려진 엄격한 중앙정부 평가이다.

이번 사전평가 통과로 예천박물관은 2016년과 2023년 신청한 문화부 사전평가에서 한차례도 부적정 판정을 받지 않고 통과한 국내 최초 기관이라는 명예를 얻으며 국내 공립박물관 가운데 탁월한 실적을 증명했다.

예천박물관 수장고 증축사업은 3천76㎡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150억 원이다. 군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친 후 건축, 실시설계 등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박물관의 수장고 증축 사업은 종합박물관으로서 성장 동력을 얻는 기회이며 예천박물관이 지역의 역사·문화를 연구하는 기관적 성격을 넘어 경북 북부 지역의 문화 거점기관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국내 공립박물관 가운데 최다 보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보물 709점, 도지정 문화재 76점을 포함, 2만5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전국 330곳의 공립박물관 가운데 우수한 활동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박물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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