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기관 ‘스테레오뤽스’ 이사장
이강덕 시장과 문화교류 등 논의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지난 10일 프랑스 낭트의 대표 예술기관 스테레오뤽스(Stereolux)의 로랑 마레샬 이사장이 포항시를 방문, 이 시장과 국제 문화예술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예술 분야 국제적 교류 확대를 위해 11개국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13명을 초청하는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로랑 마레샬 이사장은 포항 방문을 신청하면서 이번 행사가 성사됐다.

이날 로랑 마레샬 이사장은 스테레오뤽스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예술가와 기술자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낭트의 문화환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포항시가 추진중인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설명한 후 하며 기관·도시 차원에서의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스테레오뤽스는 문화적 도시재생 교과서로 불리는 프랑스 낭트의 창조 지구에 있는 대표적인 아트&테크 기관이다. 낭트는 1980년대 주력인 조선업이 쇠퇴하자 폐조선소 공장에 ‘레 마신 드 릴(Les Machine de L’ile·기계 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시작으로 창조 도시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레 마신 드 릴’은 12m 높이의 대형 기계 코끼리와 하늘을 나는 새, 낭트 출신이자 80일간의 세계 일주 저자인 쥘 베른의 상상력, 낭트에서 발명 실험을 펼쳤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도전 정신을 도입해 지금까지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스테레오뤽스는 20여 년 전부터 실시한 ‘스코피톤 페스티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낭트시 레 마신 드릴과 같은 혁신적인 문화 성공 신화를 포항문화계 접목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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