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분석시스템 기반 조성
내년부터 결과서 무료제공 나서
“하반기 배양액 조성표도 공급”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수경재배 양액에 대한 시험분석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농업의 대세인 스마트팜 확산과 더불어 수경재배 농가도 크게 늘어나자 상주시가 농업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는 수경재배 농가를 위해 내년부터 양액분석 서비스를 시작한다.

센터는 양액분석 시스템을 이미 10월 말까지 설치 완료했으며 11~12월 시험분석 과정을 거쳐 2024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수경재배는 무토양 상태에서 작물 생육에 필요한 필수양분을 배양액 상태로 공급해 재배하는 농법이다.

이 농법은 필수양분을 함유한 비료를 원수(原水, 지하수 등)에 녹인 배양액 상태로 공급하기 때문에 원수와 배양액의 양분함량 분석이 필수적이다.

센터는 이러한 수경재배 증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상북도 농촌진흥기관 최초로 양액분석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10월 분석에 필요한 장비인 이온크로마토그라피(IC) 등은 설치를 완료했다.

11~12월 시험분석을 진행하고, 분석결과를 외부 전문기관과 교차검정한 후, 내년 1월부터 분석결과서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지역 내 수경재배 농업인들은 유료로 외부기관에 의뢰해 원수와 양액을 분석해 왔다.

조인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수경재배를 위해서는 원수 및 배양액 분석이 꼭 필요하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분석뿐만 아니라, 작물별로 희석할 비료량까지 알려주는 배양액조성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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