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대구 갤러리분도
일상적 사물 변형 작품 선봬

민성홍作
대구 갤러리분도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올해 ‘박동준상’ 을 수상한 설치미술가 민성홍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민성홍 작가는 사진, 사진콜라주, 조각, 설치, 회화 등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작업 세계 장르를 넘나들면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다.

이번 수상기념 전시에서는 ‘Receiner and Transmitter(수신체와 발신체)’라는 타이틀로 수집된 오브제들의 변형 후 장식적인 요소를 더한 가변적 신체 구조물 작업 ‘Skin_Layer’ 시리즈를 선보여 구조적인 확장을 시도한다.

김남시 미술평론가는 “미래의 사회, 기술적 발전을 예견하고 그를 위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준비시키는 것, 그것이 안테나이자 레이더로서 예술의 역할이다. 백남준이 TV를 조작, 변형함으로써 그를 행했다면 민성홍은 일상의 사물들을 가지고 그렇게 한다. 그를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 이질적 오브제들의 조합과 뀀, 곧 사물의 아상블라주(assemblage)다. 사물의 아상블라주는 민성홍의 작업이 바깥 세계의 요소들을 작품에 가져오는 방법”이라고 평했다.

민 작가는 추계예술대 서양화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대학원 회화 전공을 졸업한 뒤 벨기에 브뤼쉘,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몬타나 및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구미술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등지에서 다수의 기획전을 가졌으며, 2003년 샌프란시스코 아트 파운데이션에서 수여한 더 머피 앤 코도간 펠로우십 인 더 파인 아츠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가 2014년 시각예술을 주도하는 3040세대 작가 30명의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프로젝트인 ‘브릴리언트 30’에 선정됐다.

(사)박동준기념사업회(이사장 윤순영)가 패션·문화예술 사랑과 사회봉사의 삶을 실천한 고(故) 박동준 패션디자이너를 기리고 예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2020년 제정한 박동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미술가 김영환이 특별 제작한 트로피가 주어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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