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문경문화원서 열려
운강 사적 17점 등 40여 점 선봬

문경에 거주하며 활발한 활동으로 서단의 주목을 받는 동고 김정수<사진> 서예가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문경문화원에서 칠순 기념전을 열고 있다.

전시에는 김 서예가가 평소 존경하는 의병 운강(이강연) 사적 17점을 포함해 40여 점의 서예와 전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 작가는 문경에서 태어나 생계를 위한 표구사를 40여 년간 운영하면서 서예에 입문해 스승으로부터의 사사보다는 홀로 남다른 노력을 거쳐 지금은 서예는 물론 전각에도 대단한 경지를 일궈낸 인물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좌우 쌍수로 쓴 독특한 글씨를 선보이는데 운강 순국 115주년 추모행사에서 퍼포먼스를 해 관람자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던 행위체다.
 

김정수作
김정수作

또한 전각을 순금으로 바탕에 찍어 표현하는 압인 기술은 타인에게 기술전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직접 연구한 결과 완성한 이번 칠순전의 백미로 꼽힌다. 이 외에도 넓은 돌판에 새긴 달마상과 글씨들은 전각의 신선함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수作
김정수作

김정수 서예가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다산서예대전, 낙동예술대전, 문경연가 캘리그래피대전 심사위원 및 한국서예협회 문경시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희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