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1일 시민회관서 학술포럼

삼봉 정도전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삼판서 고택. 현재 영주시 구학공원에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영주시는 21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삼봉 정도전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삼봉 정도전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포럼은 조선건국의 기틀을 마련한 삼봉 정도전의 개혁정신과 정치, 사상, 문학, 사회, 삼봉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연구 성과 고찰 등 분야별로 나누어 재조명하게 된다.

삼봉 정도전은 1342년 아버지 형부상서 정운경과 어머니 영주 우씨 사이에서 맏아들로 영주에서 출생했다.

정도전은 새왕조 창업을 위한 정지 작업을 단행해 공양왕의 선양을 이끌어 내고 이성계를 임금으로 추대, 새 왕조 조선을 건국하는 중심적 역활을했다.

정도전이 사망한 후 묘의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봉화정씨 을류보에 경기도 광주 사리현에 있다는 기록과 유형원의 동국여지지 과천현조에는 현동북 18리에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현재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선생의 가묘가 있다.

영주 지역에는 정도전의 생가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알려진 삼판서 고택과 형부상서를 지낸 부친 정운경의 묘소, 고향에 머무는 동안 제자를 길러냈던 문천서당 등 관련 유적들이 남아 있다. 학술포럼은 단국대학교 문철영 교수의 인간 정도전의 삶, 연세대학교 도현철 교수의 정도전 사상 연구의 몇 가지 문제란 주제 발표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영성 교수의 진행으로 경상대학교 김덕환 교수, 숭실대학교 강문식 교수의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격동의 시기에 성리학적 이상세계를 구현하고자 노력했고 조선왕조를 설계한 삼봉 정도전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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