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수륜면 황금들녘 ‘성황’
가을운동회·사과낚시 등 체험
각지 관광객들 가을 정취 만끽

성주가야산황금들녘메뚜기축제장에서 엄마와 아이가 메뚜기를 잡고 있다.

[성주]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어울림마당에서 7, 8일 이틀간 열린 성주군 가을대표축제 ‘2023 성주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가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모이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축제장 입구부터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허수아비, 바람개비와 청정지역 수륜면에 펼쳐진 황금들녘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뚜기 잡이, 메기잡이, 고구마 캐기, 사과낚시, 떡메치기 등 주민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프로그램과 자연 친화적인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축제를 즐겼고, 특히 버블공연과 가족 운동회는 어린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주민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쌀을 사용하여 진행한 가래떡 길게 빼기 이벤트도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직접 뽑은 가래떡도 맛볼 수 있고 이색적인 이벤트로 색다른 즐거움도 느낄 수 있어 메뚜기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축산물 시식·판매 행사와 ‘참별이를 잡아라’이벤트 등 체험 부스에도 방문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며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지역의 농특산물 전시와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시작부터 끝까지 주민이 주도하고 청정지역을 배경으로 농촌관광 특화 체험프그램으로 구성된 작지만 특색있는 축제다. 앞으로도 지역에 유동인구를 늘리며 지역관광을 선도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성주군 축제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4년 만에 성주를 대표하는 ‘생, 활, 사’ 생명문화와 참외를 테마로 한 성주군 대표축제인 ‘2023 성주생명문화&참외축제’를 개최했고, 축제 전반에 군민의 참여도를 높이고, 키즈랜드, 왕후의 뜰, 참외랜드 등 뚜렷한 테마와 구성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도심 속 물놀이장을 운영한 ‘썸머워터바캉스’는 단순 물놀이뿐만 아니라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민과 인근 도시의 방문객들로 하여금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앞으로 성주군은 지역민의 참여와 지역축제 전문가 양성에 포커스를 두고 지역축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누구보다 지역의 문화와 매력을 잘 아는 주민이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여 성주군 축제의 고유한 색을 입히며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