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영일대해수욕장서 개막식
15일간 조각가·기업·해외작 등
꿈·희망 메시지 담은 51점 전시
시민참여 공연·아트투어 등 풍성

2023 포항 스틸아트 페스티벌이 ‘Steel Wave, 포항의 꿈’이라는 주제로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5일 오전 전시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7일부터 2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과 구 수협냉동창고에서 전국 유일의 철(鐵·steel)을 소재로 한 예술축제 ‘2023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7일 오후 3시 영일대해수욕장 여름파출소 부근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철강기업체 참여 작품 제막과 포항 ‘철’의 역사가 삶과 예술로 퍼져 나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주제 영상 상영, 지역예술가 한터울 공연 등 풍성한 축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12번째로 열리는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올해 ‘Steel Wave, 포항의 꿈’을 주제로 ‘철’과 영일만의 크고 힘찬 ‘파도’에다 예술가, 시민, 기업들이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동적인 포항을 표현했다.

또 작품들을 통해 철의 물결처럼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강한 메시지도 담고 있다.

축제기간 영일대해수욕장 비치에는 유명 조각가들의 스틸 작품 26점과 포항 철강기업 작품 17점이 설치된다.

이와함께 레지던시를 통해 유명한 해외작가의 작품 3점도 함께 전시, 관람객들은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풍성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사전 공모한 권용주 작가가 제작한 작품 ‘스틸투게더1_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흑동고래를 만드는 윤민희·배지훈 작가의 ‘스틸투게더2_흑동고래 무지개’등 시민작품 5점도 만나볼 수 있다.

‘철’, ‘파도’, ‘꿈’ 키워드가 들어간 포항 시민 사연을 스틸액자로 제작, 구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 1층 로비에 전시한 작품들도 관람의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주말과 공휴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스틸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스틸 공작소’가 운영되고, 구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에서는 포항 인디공연, 밴드, DJ 공연팀들의 협업으로 ‘유쾌함이 철철철’ 공연이 열린다.

지역의 음악 예술인이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포항시민들과 합주하는 시민참여형 교육프로그램 ‘뚝딱뚝딱 철의 오케스트라’도 마련된다.

시민 도슨트가 직접 안내하는 ‘도슨트 투어’와 3가지 코스별로 골라서 감상할 수 있는 ‘스틸아트 앱 투어’를 떠날 수 있다. 현장에서 배부되는 스탬프 투어키트를 들고 자유롭게 투어를 하는 ‘자율스탬프 투어’와 밤에 빛의 옷을 활용한 ‘불빛사람’(배우),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하는 이색 아트투어까지 준비돼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철과 도시, 예술과 시민이 소통하며 만들어내는 다양한 웨이브(Wave)를 경험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철’의 물결이 포항시민들과 지역 예술을 함께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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