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아시아 최고 오케스트라 축제인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5일 런던 필하모닉의 공연으로 문을 연다.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인 에드워드 가드너와 함께 이날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브람스 ‘교향곡 No.1 c단조, Op.68’과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Op.84’를 연주할 예정이다. 세기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협연으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77’도 들을 수 있어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932년 토마스 비첨 경이 창단한 런던 필하모닉은 매 공연마다 혁신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21세기를 선도하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드리안 볼트 경,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등 명지휘자들이 런던 심포니 수석 지휘자직을 맡았고, 2021년에는 에드워드 가드너가 13번째 수석 지휘자로 임명됐다. 런던 문화의 중심에 위치한 런던 사우스뱅크의 로열 페스티벌홀을 주 공연장으로 삼고 있고, 더 나아가 해외 투어를 통해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만나며 여러 공연들에서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런던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인 에드워드 가드너는 2008년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올해의 지휘자로 선정됐으며, 음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퀸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OBE 훈장을 받았다. 수년 동안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음악가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외르크 비트만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같이 잊힌 명곡들을 다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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