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예술진흥원 사진공감 2023 기획전 ‘포·항·바다로’ 사진전
지역사진작가 7명 참여
흑백 컬러 작품 30여 점 만나
17일까지 호텔영일대 갤러리웰

노홍기作 ‘바다와 등대’

포항예술진흥원(원장 정광수) 사진공감 2023 기획전 ‘포·항·바다로’ 사진전이 8일부터 17일까지 포항 호텔영일대 갤러리웰에서 열리고 있다.

지역 사진작가 7명이 참여하는 이 전시는 포항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포구와 항구 특히 호미곶,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바닷가 마을 곳곳의 올망졸망 독특하면서 포근한 포구에서 볼 수 있는 삶 속 희로애락이 함께 표현된 사진 전시다.

어부들이 새벽일을 마치고 마시는 커피에서 오르는 뜨거운 입김이며 경매사들의 현란한 손놀림, 간신히 펴는 어시장 사람들의 허리 너머로 그 굽고 휘어진 만(灣)의 형태가 우리네 포구이며 항구를 표현한다.

포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영일대 해수욕장, 구룡포, 죽도 어시장, 포항운하, 호미곶과 스페이스 워크 등 흥미로운 곳이 많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투박한 경상도의 바닷가 마을 같지만 구석구석 유심히 살펴보면 섬세하고 다채로운 곳이 많이 있고 개항로 특유의 맛이 있고 다양한 역사가 있다. 과거와 현재가 적절하게 섞인 도시인 포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자는 데 공감한 것이 이번 사진전의 출발점이었다.

 

이은진作 ‘나의 바다는’
이은진作 ‘나의 바다는’

기획전에는 정광수 원장과 함께 권태철 노홍기·윤용희·이은진·임승희·허미숙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7명 모두 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 회원들로서 포항 바다가 주는 자연의 힘과 아름다운 장면들을 담은 흑백 컬러 사진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정광수 포항예술진흥원장은 “포항 여러 명소의 아름다운 자연과 바다가 가진 특별한 힘을 사진으로 표현했다”면서 “전시를 통해 자연에 대한 중요성을 함께 공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온·오프라인 동시 전시되며 온라인은 3D전시로 포항예술진흥원 홈페이지(ppaa.co.kr)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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