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신규시책 보고회서
“모든 부서가 투자유치실 돼달라”
산단 중심된 특화산업 육성 주문
대학 투자·공항 경제권 확보 등
내년 97건 새로운 과제 보고받아

경북도 이철우 지사가 민간투자 유치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철우 지사는 6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모두 참여하는 내년도 신규시책 보고회를 주재하고 “민간과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투자예산을 확보하는 전략과 함께 민간의 투자도 더 많이 이끌어내야 한다”라며 “모든 실국이 투자유치실이라는 생각으로 연구하고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즉 세계경제를 비롯해 국내경기가 침체하고, 정부의 긴축재정정책이 이어지면서 지역의 살 길을 위해서는 민간투자 유치에 총력을 쏟아야 할 때라고 거듭 밝혔다.

이 지사는 앞서 “정부예산 증가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투자예산 확보와 더불어 민간투자 활성화에 대한 묘수를 찾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구미와 포항의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규국가산단 후보지 3곳 선정 등 산업지형도가 바뀌고 있는 만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시책들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더불어 농업대전환을 포함한 푸드테크 등 식품산업 육성에 관한 시책들도 만들어 변혁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간부들은 지난 6월 이철우 지사가 직접 밝힌 민선8기 향후 3년 도정 운영 방향과 부합하는 과제와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브리핑을 이어갔다.

이철우 지사가 밝힌 민선8기 3년 운영방향은 △대학에 대한 투자로 지방시대 실현 △4대 분야(에너지, 신기술, 농업, 관광) 대전환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로 대표되는 국가전략산업 선도역량 강화 △통합과 개방의 새로운 사회 이행 △재난으로부터 안전 확보 △공항경제권 확보를 포함한 6가지 과제다.

이어 간부들은 대학에 대한 투자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새로운 공동체 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정책들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대학이 단기취업을 위한 불법체류 통로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입국-교육-정주로 이어지는 ‘해외유학생 Non-stop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정착을 확대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민간자본의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각 분야별 방안들도 활발하게 보고됐다.

산업시설용지의 적기 공급과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사업들을 비롯, 영상 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광활성화 방안 등이 이어졌다.

이번 보고회에는 97건의 새로운 과제들이 보고됐으며 제안된 사업들은 민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며, 국가투자예산 사업화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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