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화·RE100 달성 주제
본지 연재글 30여 편 한데 모아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과제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에너지전환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핵에너지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로 떠올랐다. 에너지전환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과 더불어 중앙집중 방식에서 지역분산형 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포함한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당연히 국가나 지방정부의 정책변화와 함께 에너지정책의 추진 주체인 거버넌스가 제대로 작동돼야만 에너지전환은 성공이 가능하다.

녹색도시, 저탄소 도시 건설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위현복(62) (사)한국혁신연구원장이 최근 칼럼 모음집 ‘위현복의 인간, 기후, 에너지’(삼정기획인쇄·사진)를 펴냈다.

저자는 지난 2년여간 경북매일 전문가 시사 칼럼인 ‘시사포커스’에 연재한 ‘에너지 효율화와 RE100 달성’ 주제 칼럼들을 신문 지면 사진과 함께 책으로 엮었다. 시사포커스는 본지가 창간 30주년을 맞이하던 2021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자세 등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콘텐츠다. 이번 칼럼 모음집에는 2021년 8월부터 시작해 지난 21일까지 저자가 쓴 30여 편의 칼럼이 실렸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저마다 그린 뉴딜 정책을 내놓으며 에너지전환을 서두르는 것은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 연료가 고갈됐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처럼 화석 연료를 계속 썼다가는 인류가 멸종할 수 있다는 전 지구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은 인류를 더 높은 차원의 문명사회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탄소배출을 제로 상태(탄소중립)로 만들고,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지에 대한 해법을 내놓는다. 그는 우리 모두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RE100을 실천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위현복 (사)한국혁신연구원장.
위현복 (사)한국혁신연구원장.

저자는 “‘탄소중립’, ‘ESG 경영’, ‘탄소 국경세’로 명명되는 거대한 에너지전환 시대가 거대한 파도처럼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기업, 국민 모두가 구경꾼처럼 무덤덤한 것에 대해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가도 기업도 피할 수 없는 당면과제가 된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을 위해 모든 선입견과 감상적 판단을 떠나 냉철히 세계적인 추세와 현실을 직시해 도전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고 기업과 국가경쟁력 향상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현복 (사)한국혁신연구원 이사장은 20대 대학 시절부터 사회혁신과 경제발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1989년 여론조사회사 (주)리서치코리아를 설립하면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5년부터는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사)한국혁신연구원을 설립해 녹색도시, 저탄소 도시 건설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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