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혁 의원 도정질문
“TK 신공항 조기정착 위해선
인프라 구축된 도시 연결 필요”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정착을 위해 구미 등 배후지역이 연계개발 돼야 한다는 주장이 경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김창혁 의원(구미, 국민의힘·사진)은 29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항도시 및 배후지역 개발, 경북도 조정기능 강화와 22개 시ㆍ군간 협력 추진 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은 공항도시 조성과 동시에 공항직접영향권인 배후지역(통합신공항으로부터 20km이내)을 연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청신도시가 대다수 주민이 거주하는 행정구역과 동떨어져 건설되고 지지부진한 인프라 구축으로 2단계 사업이 연기됐던 사례를 지적하며 공항신도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인프라가 구축되어있는 기존 시가지와의 연계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통합신공항과 직선거리 10km에 위치하고 있는 구미의 경우 IT·4차산업·반도체, 항공산업 및 방위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주거ㆍ상업ㆍ교육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구미 등 배후지역과 공항도시를 동시에 개발하는 방향으로 경북도의 역량을 결집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경북도 조정기능 강화와 22개 시ㆍ군간 협력 추진방안을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 국민안전체험관 부지 선정 공모 등 지자체 간 경쟁 과열로 지역 발전 동력이 낭비되는 현상이 빈번했음을 지적하며, 경북도가 시ㆍ군 간 또는 중앙정부나 타 광역과의 이해관계나 분쟁 상황의 조정,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도와 시ㆍ군간 실무 차원의 인사교류가 단절돼 현재(2023.7월 기준) 5개 시ㆍ군(안동, 구미, 영천, 상주, 성주)만 인사교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경북도와 시ㆍ군의 상호 일대일 인사 교류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것과 도와 시ㆍ군 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도정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의성 공항신도시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330만㎡ 규모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 모빌리티 특화도시 등으로 나누어 개발하고, 공항경제권의 확장을 위해 14조 2천억원을 투입해 대구, 구미, 김천 등 배후 도시지역을 잇는 도로·철도 등 10개 노선 약 432km를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역 특화 항공물류산업을‘지역특화산업’,‘고부가가치산업’, ‘미래신규산업’ 3대 분야로 구분해 중점 육성하고, 권역별(서부권, 북부권, 동남부권) 특화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프라를 유치해 강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형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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