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6개국서 우수 학생 선발

대학에 이어 이제 고등학교에서도 외국인 유학생을 볼 수 있게 됐다.

경북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에 6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72명을 선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해양마이스터고, 명인고, 신라공업고, 경주정보고, 경주여자정보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 8개교에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몽골 국적의 유학생 56명이 입학하게 된다.

8개교 중 의성유니텍고, 한국국제조리고, 한국철도고 등 3개 학교는 배정받은 외국인 유학생 정원을 다 채워 선발 전형을 마쳤다.

나머지 학교는 다음 달 8일까지 현지 자문업체, 개별 단위 학교 등과 협의를 거쳐 학생 선발을 조율 중이다.

외국인 유학생 입학 기준은 중학교 성적 중위권 이상, 한국어능력시험(TOPIK) 2급 이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선발될 예정이다.

최근 일반계 고등학교인 김천고도 중국·캄보디아·베트남 국적 유학생 16명을 뽑아 내년도 입학을 확정한 바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해외 우수 유학생 선발을 위해 지난달 태국 교육부 등 12개 기관을 접견하고, 베트남 호찌민 노동보훈사회부 등과 업무협약을 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로 저하된 입학 충원율을 채우고 지방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했다”며 “해외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사회 취업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정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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