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긴하이르항구의회 방문
연꽃심기 프로젝트 힘보태

대구 동구의회가 몽골에서 연꽃외교를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구의회는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김재문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의원 및 안심반야월농협 등 관계자와 몽골의 울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항구의회를 방문했다. <사진>

몽골의 국화인 연꽃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직접 가지고 간 연 묘목 심기, 연 씨앗 뿌리기 등 연꽃 심기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방문이다.

방문은 몽골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올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항구의회는 지난 4월 16일 대구의회를 방문해 연꽃심기 프로젝트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최대 연근 산지인 반야월 연꽃단지의 생산가공 관련 노하우와 안심의 연(蓮)생태공원 조성 경험을 공유하고 전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성긴하이르항구의회 의장을 만나 연꽃심기뿐만 아니라 농업과 관광산업, 첨단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주요 관심분야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동기 의원은 “머지않아 몽골의 곳곳에서 연꽃이 활짝 피는 광경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연꽃 재배기술 보급을 바탕으로 사회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의 성과는 처음부터 지방의회와 지역농협의 협업으로 이룬 결과라는 측면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김익수 반야월농업협동조합장은 “지역 농업 및 농촌발전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그동안 신명을 바친 저와 조합원들의 노력이 지역 내에서 결실을 맺고, 나아가 국제 교류에서도 소중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되어 굉장히 뿌듯하다”면서 “그동안 많은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은 동구의회와 함께 노력한 조합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재문 의장은 “동구의회에서 주도하는 몽골과의 연꽃외교는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 협력 사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국가 등과 교류에 적극 나서서 지역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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