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6월말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698만 원으로 전월의 1천806만 원보다 108만 원(5.9%)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3.3㎡당 1천918만4천 원, 60∼85㎡ 1천723만9천 원, 85△102㎡ 1천616만9천 원, 102㎡ 초과 1천905만2천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의 1천646만 원에 비해 52만 원(3.1%) 높은 기록이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3㎡당 1천800만 원 선을 기록한 지난 5월이었지만, 한달 만에 이 선이 무너졌다.

이는 대구지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최근 6개월 연속 단 1가구도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시가 지난 1월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급감한 상황이다.

지난 5월 달성군에서 선보인 ‘대실역블루핀’ 34가구는 후분양 단지다.

한편,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년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값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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