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항 아트페어 2023’
30일까지 갤러리포항·ART436서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 50점 선봬
작가와 시민 함께하는 세미나도
“사진 예술시장 개척과 정착의 장”

이도협作

포항에서 처음으로 포토 페어가 열린다.

‘포토 포항 아트페어 2023’이 9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포항(포항시 북구 죽도로19 2층)과 ART436(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436)에서 개최된다.

 

이한구作
이한구作

포항의 사진연구단체인 공간너머와 한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이상일 사진관 주관으로 마련되며, 김숙경 김주영 김훈 나호권 박영희 양순남 이도협 이한구 지용철 강철행 권기철 이정철 최흥태 곽명우 이상일 등 포항과 경남 양산, 충북 청주, 서울 작가 등이 다수 참여한다. 미학적 태도를 달리하는 다양한 단체에서 역동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진들이 최근작을 비롯해 유수의 미술관과 전시장에서 콜렉션한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상일作
이상일作

세미나도 열린다. 9일 오후 3시 갤러리 포항에서는 ‘예술시장과 사진’을 주제로 포토 페어 참여작가와 시민들 3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강철행作
강철행作

이번 사진전은 포항 지역의 사진 인프라를 확장하고 동시대 예술로서의 높은 가치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간너머는 사진예술을 통한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전시와 워크숍을 통해 지역성을 극복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에 공간너머는 페어 전시를 통해 포항이라는 지역성, 중앙과 지방 작가의 간극을 좁히는 열린 사진문화의 가능성을 개진하고자 한다. 이번 포토페어에서는 포항사진이 예술시장으로 진입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눈여겨 본 지역 작가의 작품을 보증받으며 구입하거나 미술관이나 전시장에서 거래되는 작품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박영희作.
박영희作.

손진국 갤러리포항 관장은 “사진의 시장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진척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는 시장원리에 따라 책정되는 작품의 질에 관한 판단과 안목을 논의하고 더하여 사진 예술시장을 개척하고 정착하는 하나의 장을 마련하는 시도”라며 “현재 지방의 열악한 소비 인프라 속에서 기획된 이번 페어를 통해 다가올 미래 포항 사진예술이 온전히 정착하는 초석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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